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기도를 드리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오지는 않는다. 성경의 인물 가운데도 이 문제로 인하여 깊은 고민에 빠졌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은 육체에 가시가 있어서 세 번이나 주님께 간구하였다. 주님의 대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간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것인가?
 
우리 주님은 바울에게 내가 네게 준 은혜는 중보적인 은혜이다. 이제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들을 체험적으로 알게 해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주님은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셨지만 견딜 수 있는 은혜도 주셨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주님께 더 간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그의 영혼은 더 강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라고 말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나의 능력의 부족함을 알고 주님께 능력을 구하는 자에게 능력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된다.
 
이것을 경험한 그는 로마서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진술하였다.
 
또 고린도후서에서는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바울의 체험적인 고백이다. 내가 약할 때에 강해진다는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오직 주님께 매달리고 간구할 때에 그분의 능력이 나타남을 경험하였다.
 
이것에 대하여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는 맺을 수밖에 없는 원리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 주님의 가르침을 지식으로 깨닫고 몸으로 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진술하고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
 
우리의 능력이 약함을 알고 하나님께 구하는 자리로 나아가라는 바울의 체험적인 권고이다. 자신의 자랑과 교만을 버리고 주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능력이 나타남을 말하는 것이다. 바울이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는 육체의 질고 속에서도 전도여행을 세 번이나 다녀왔고 로마까지 갔다.
 
그는 차디찬 감옥에 앉아서 주님이 함께 하셨던 능력을 자랑하고 증거하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 핍박 속에서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님 안에 있었더니 능력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는 육체의 가시를 지니고도 주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을 주시는 자가 나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뜻대로 응답하시지 않고 우리의 복된 삶과 영적 유익을 위하여 응답하심을 알아야 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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