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산다고 한다. 이 말은 단순이 외적인 패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기초하고 있는 자존감 때문이다. 신자들 가운데도 각 양의 성격과 성품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할 때에 무척 조심스럽다. 설교를 통하거나 상담을 통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 어려운 것이 설교를 통하여 상처를 받는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뜻과 교훈을 전하였는데 상처를 받는 신자가 하나, 둘이 아니다. 사람의 감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감정을 조정하는 자존감이 있다. 그 자존감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서 기쁜 일에나 나쁜 일에 반응을 한다.
 
그래서 감정의 높낮이가 자주 변하는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 너무 많다. 신자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택함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행하여야 할, 신자들의 합당한 행동 가운데에 옛사람의 성품을 벗어 버리라 한다.
 
그동안 살아왔던 환경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상처가 있다. 그 가운데 자기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말들이 있다. 이런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했던 말이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열등감으로 나타난다.
 
교회는 사랑과 긍휼로 용서를 하는 곳이다. 그러나 거룩함을 확인하고 거룩으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용서이다. 깨달음이 있고, 회개를 통한 자에게 용서를 받은 기쁨이다. 그래서 말씀으로 책망이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인하여 가치관이 변한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생각이나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전 사람과 새로운 사람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신자들의 마음에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고집으로 세워졌던 것을 허물고 주님의 말씀으로 세우는 것을 말한다.
 
말에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 한다. 자라는 과정에서 무시를 당하거나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하여 택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은 자들이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신 것이다. 나의 죄 값을 지불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 이 사랑을 확인하기 전에는 아주 작은 말에도 상처를 받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한 사람이 있다. 사도 바울이다. 그는 자기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지난날들의 자기의 모습을 서슴없이 많은 사람 앞에서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서 실수하였던 일들도 자랑을 한다. 이 자랑을 하니 하나님의 능력이 더 임한다는 고백이다.
 
신자들은 자존감에서 오는 열등감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셔서 이길 수 있다. 바울의 자존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채워졌다. 그러니 바울의 현재의 감정이 십자가로 인한 용서로 채워져서 자기를 공격하고 음해하려는 자들도 용서할 수 있다.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은, 즉 순종을 한다는 것은 자존감이 변하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조절하는 판단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나의 것이 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거부를 하게 된다. 이것을 회심이라 한다.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없으면 신자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도 상처를 입게 된다.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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