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말도 많았고, 연일 비방전으로 세월을 보냈던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다. 마음에 두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으면 기쁠 것이고, 그와 반대로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면 침통한 분위기 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지켜보면서 놀랐던 것은 인터넷 상에서 목사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또 어떤 후보에게는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신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양심에 따라 결정을 하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신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자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신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특정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행복이 있고 잘 살 수 있다고 외친다면 곤란한 것이다.
 
신자의 삶은 경제가 호황을 맞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야 하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후보가 되더라도 핍박 가운데 신앙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정신 나간 목사나 신자들이 특정 후보가 되면 신자의 책임을 대신하여 줄 것이라 생각을 한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한심한 신자들이 너무 설치고 나대니까 인터넷 상에 이단 연루설까지 흘렸다. 거짓 정보로 신자들을 농락하는 것이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라고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확인도 하지 않고 그것이 확인된 내용인 것처럼 글을 써대고 비방을 서슴치 않았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많은 결과들이 나타났겠지만 특히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믿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참신자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고 신앙고백 하에서 개인의 자유와 양심으로 개인의 이름으로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타락한 정부, 백성을 압제하는 로마 정부를 향하여 공격하지 않으셨다. 또한 탄압을 받고 있는 민심을 동원하여 로마 정부를 견제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믿음 안에서 얻은 자유로 선한 일을 하라고 했다.
 
교회사를 보면 기독교는 외부의 탄압을 받을 때에 분열이나 이단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풍요롭고 평화기에 분열과 이단이 생성된다.
 
정치에 예수님의 이름이 동원되고 교회의 이름이 등장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나라 위에 있다. 예수님의 권세는 모든 만물 위에 있다. 만물을 예수님이 다스리고 계신다. 마지막 날에 모든 왕들과 권세자들이 심판을 받게 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신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신자들이 가정과 사회와 정치에 참여할 때에 믿음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신자인데, 교회 문을 나서면 세상의 가치관으로 살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이다. 그 나라의 왕은 만왕의 왕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통치를 받는 자들이다. 그런데 욕심을 따라 공약이 바뀌는 정치판에서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게 할 수 없다.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벧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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