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주 뻔뻔해야 한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도 할 수 있다 하고 맡겨만 달라고 해야 한다. 그러다가 지도자로 선택을 받으면 그 때에는 오리발을 내밀면 된다. 민도가 낮았을 때는 정의를 외치고 선동을 하면 따르는 자들이 함께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세대가 바뀌어서 선동이나 구호로만 되지 않는다.
 
교회도 역시 옛날과 같지 않다. 목사들의 설교도 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대명제 아래에 각론이 있어야 한다. 목사의 설교가 총론과 주제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려 주셔야 한다.
 
갈멜산에서 거짓 선지자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엘리야는 곧 정의의 시대가 올 것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아합 왕의 부인인 이사벨이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엘리야에게 호령을 하였다. 이에 놀란 엘리야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실망과 좌절하였다. 그래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간구한다. 빨리 데려가 달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였다.
 
엘리야는 호렙산으로 간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일하시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 천둥소리 바람 소리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미한 음성으로 일하심을 알게 한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엘리사를 택하여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는 선지자가 되게 하고,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라 하신다.
 
엘리야가 모르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남겨둔 칠천 명이 있었고, 이방나라의 왕을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 위에 서 있다. 즉 세상의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을 미리 아는 것이다. 썩음과 사망이 있는 곳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성육신하셨다. 오신 목적은 썩은 세상을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고치러 오셨다. 사망이 관장하는 세상에서 죄인을 택하여 새생명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니 설교자의 대상은 죄인이다. 죄인이 예수님의 은혜를 입도록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려주어야 한다. 성경의 말씀을 잘 해석하여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죄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나 단어를 사용한다면 설교자는 그들 앞에서 잘난체를 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민족의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들이 있다. 저들이 하는 일은 백성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였던 자들이다. 그러나 저들은 백성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자기들의 지식으로 잘난체를 하였다.
 
오늘날에도 목사들 가운데도 자기의 잘남을 자랑하는 자들이 있다. 그 잘남을 양들의 꼴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양들에게는 푸른 싱싱한 풀이 필요하다. 그런데 고기 덩어리를 들고 육질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면 양들은 돌아설 것이다.
 
싱싱한 풀이다고 외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하여야 한다. 양들이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도 하고 만들어 주기도 하여야 한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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