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나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우리는 잘못되거나 불만이 있으면 남 탓을 습관적으로 한다. 모든 원망과 섭섭함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돌린다. 비행 청소년의 문제도 사회 환경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잘못된 것도 문교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회에 누구 잘못한 것인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은 아담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묻는다. 왜 선악과를 먹었느냐고, 그러자 아담은 하와가 주어서 먹었다고 하고, 하와에게 물으니 뱀이 주어서 먹었다는 것이다. 죄로 타락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것이 죄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있다.
 
공동체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서로 문제의 책임을 묻다가 보면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그리고는 불신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감시와 고발이 이어진다.
 
사건의 시작은 소문을 듣고 사실보다 더 심각하게 말을 전하기 때문이다. 즉 말을 옮기는 사람 때문에 일이 커진다. 정작 문제가 커져서 책임을 추궁하면 그냥 자기는 들은 말을 전했을 뿐이라 한다. 그리고 하는 말이 미안하다는 한마디이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분해서 펄펄 뛰는데, 뭘 그런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고 오히려 역정을 낸다.
 
신자들은 남의 말을 전할 때에는 뒷날에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조심스럽게 하여야 한다. 요즘같이 헛소문으로 인하여 명예소송이 많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가장 인기 있고 대우를 받는 사람이 남의 가십거리를 가장 빨리 전하는 사람이다. 그 만큼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남의 이야기를 아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말을 전할 때는 사실 그대로 전하여야 한다. 그러니 말을 사실대로 전하는 것도 믿음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을 전하면서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보탠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자들이 거룩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먼저 강조하는 것이 말을 조심하라 한다. 성적으로 희롱하는 말이나 남을 비하하며 상스러운 욕을 하지 말며, 우상의 이름들은 부르지도 말라고 한다.
 
그러나 신자는 여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의 말을 하라고 한다. 즉 이웃에 대하여 나쁜 이야기는 전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만일 전할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을 전하여야 한다. 우리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하였다. 생각 없이 뱉은 말이나 인터넷 댓글이 지구촌 곳곳을 돌아다닌다.
 
만일 신자가 입을 단속할 수 없는 믿음을 가졌다면 자갈을 물든지 사탕이나 껌이라도 씹어서 참아야 한다. 또 자기의 감정을 잘 다스려서 있는 사실대로 전하여야 한다. 내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게 된다.
 
신자들이 섬기고 있는 교회에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모르는 소문들이 있다. 또 누군가가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다. 다정하게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들을 이간하려 한다. 이러한 사람이 공동체에 있게 되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나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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