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밧줄을 넘어 넓은 곳으로 이끄시는 은혜(욥 36:2)

 환난의 밧줄을 넘어 넓은 곳으로 이끄시는 은혜(욥 36:2)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말이있음이라” ( 36:2)

엘리후는 하나님의 거룩한 대변자가 되어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선하신 구원 목적과 자연 만물에 나타난 창조주의 위엄을 선포합니다. 그는 욥이 겪는 고통이 단순한 파멸의 징벌이 아니라, 영혼을 죄악에서 돌이켜 더 넓고 풍성한 곳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역설하며 우리를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합니다.


1. 고통을 통해 귀를 여시고 죄에서 돌이키시는 하나님

엘리후가 전하는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결코 아무도 멸시하지 않으시며, 지혜가 무궁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늘 의인을 감찰하시고 높이시지만, 만일 그들이 교만하여 환난의 밧줄에 얽히게 되면 그 고통을 통해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십니다(욥 36:10). 즉, 성도의 고난은 죄악에서 돌아오게 하려는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의 경고입니다. 만일 그 징계에 순종하면 형통함과 즐거운 해를 보낼 것이나, 고집을 부리고 끝내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는 불경건한 자들은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욥 36:11).


2. 환난의 턱에서 넉넉한 곳으로 옮기시는 창조주의 절대 주권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손길을 바라보지 못하고, 악인의 심판에만 집착하며 분노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욥을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시며, 그 상에 기름진 것을 놓아주기를 원하셨습니다(욥 36:16). 이어 엘리후는 욥의 시선을 거대한 우주로 향하게 하여, 물방울을 끌어올려 안개가 되게 하시고 비로 내리게 하시는 창조주의 섭리를 선포합니다(욥 36:27). 하나님은 만물을 통해 세상을 심판하시기도 하고 풍성한 식물을 주시기도 하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3. 성화의 고난과 아들의 계시로 열리는 참된 구원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 넓은 곳으로 이끄신다는 엘리후의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서 완전한 해답을 얻습니다. 주님은 참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 15:2)*고 하셨습니다. 성도에게 임하는 환난은 가지를 깨끗하게 하시는 성화의 고난입니다. 또한, 환난 속에서 귀가 열려 목자의 음성을 듣는 양들만이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요 10:27). 이 위대한 복음과 하나님의 뜻은 오직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들만이 온전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마 11:2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은 우리에게 참으로 유익합니다. 성도의 삶에 찾아오는 모든 고통은 우리를 거룩하게 빚어가시려는 하나님의 치밀한 구원 섭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불경건한 자들은 고난 속에서 마음이 완고해져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분노를 쏟아내며 부르짖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지금 나의 영적 상태가 어떠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믿음의 시금석입니다.

거친 환난의 폭풍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내 삶을 더 넓고 기름진 곳으로 이끄실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십시오. 독생자 예수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의 계시를 붙잡고, 징계를 넘어 정금과 같은 거룩한 성화의 열매를 맺어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엘파소열린문장로교회 장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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