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은 것은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욥 26:14)

 우리가 들은 것은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욥 26:14)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 26:14)

욥은 친구들의 율법적이고 편협한 비판을 조롱하며, 자신이 그들의 좁은 신학적 틀보다 하나님의 거대한 권능과 우주적 주권을 훨씬 더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욥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스올까지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나열한 후, 인간 지식의 한계를 겸손히 고백하며 우리를 참된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합니다.


1. 인간의 지혜를 압도하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욥이 고백하는 하나님의 통치는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인 스올조차 그분 앞에는 가림막이 될 수 없으며, 허공에 지구를 매다시고 구름에 물을 싸시는 창조주의 섭리는 인간의 과학적 언어를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 영적 세계와 자연 만물은 물론, 세상의 끔찍한 혼돈과 악의 세력마저 쳐부수고 굴복시키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2. 하나님의 낮아지심과 인간 지식의 한계

위대한 자연 만물의 신비를 다 나열한 욥은 반전의 고백을 던집니다. 우리가 아는 하나님의 지식은 그저 그분의 행사 중 아주 작은 단편일 뿐이며, 그분의 옷자락 가장자리를 살짝 만진 것에 불과합니다. 인간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은 세미한 ‘속삭이는 소리’일 뿐, 그분의 본질적인 권능인 ‘우렛소리’를 온전히 헤아릴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철저히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자신을 낮추어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찾아오신 완전한 실체, 예수 그리스도

구약에서 베일에 싸인 채 세미한 속삭임으로 계셨던 하나님은, 이제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서 있는(골 1:17)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실체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갈릴리 바다의 폭풍을 말씀 한마디로 잠재우신 예수님이 바로 욥이 고백한 혼돈의 통치자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더 이상 가장자리만 만지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확증 받고 그분의 살아있는 음성을 듣는 가장 복된 자들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거친 바람과 예기치 못한 폭풍우 앞에서도 만물을 붙드시는 주님의 절대 주권을 신뢰하십시오. 거대한 혼돈을 잠재우시는 주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승리의 삶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엘파소열린문장로교회 장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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