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노래를 주시는 창조주를 바라보라(욥 35:7)
밤에 노래를 주시는 창조주를 바라보라(욥 35:7)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욥 35:7)
엘리후는 그의 세 번째 발언을 통해, “내가 의롭게 산들 하나님께 무슨 소용이 있으며 내게 무슨 유익이 있는가”라는 인간의 고질적인 영적 회의감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자족성과 참된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강력하게 증거하며, 고난 중에도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참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1. 하나님의 절대적 자족성과 인간 순종의 본질
인간의 의로움이나 범죄함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영광에 어떠한 보탬도, 손실도 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악과 공의는 오직 땅을 딛고 살아가는 다른 인생들에게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욥 35:8). 하나님은 그 자체로 완벽하게 충족하시고 영광스러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한 순종은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채권자의 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측량할 수 없는 구원의 은혜를 먼저 받은 자가 마땅히 올려드려야 할 감사와 충성일 뿐입니다.
2. 헛된 울부짖음을 넘어 창조주를 찾는 기도
엘리후는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도, 정작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욥 35:10)”며 창조주를 간절히 구하지 않는 모순을 지적합니다.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터져 나오는 교만하고 이기적인 탄식은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시는 허탄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기도의 참된 본질은 내 고통을 해결해 달라는 본능적 외침을 넘어, 내 영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그분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내 고난의 이유를 당장 알지 못한다고 해서 조급함으로 헛된 말을 쏟아내며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온전한 심판이 주 앞에 있음을 신뢰하며 그분을 묵묵히 기다려야 합니다(욥 35:14).
3. 고통의 밤에 노래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이 깊은 신앙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찬란하게 밝혀집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명령을 행한 후에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눅17:10) 고 고백하는 겸손한 순종의 자세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가장 캄캄한 고통의 밤에 참된 평안과 찬송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빌립보 감옥의 깊은 밤에 바울과 실라가 불렀던 찬송처럼, 어떤 절망 속에서도 세상을 이기신 예수를 바라보며 구원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참된 복음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과 거래하려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도리를 다한 후에도 오직 은혜에 감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여 인생의 캄캄한 밤을 지나고 계신다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 18:7).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때에 응답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거친 풍랑 속에서도 밤에 노래를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늘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오늘도 담대히 믿음의 찬송을 부르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엘파소열린문장로교회 장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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