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어떤 단체에서 그리스도인을 신뢰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열 명 중에 두 사람만 그렇다라고 답을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이름이 그리스도인들에 의하여 영광이 가리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있는가가 정말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왜 예수님을 믿느냐고 질문을 하면 당연히 구원을 얻기 위함이라 한다. 그러나 실상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보다는 내 마음의 욕심을 이루기 위하여 믿는 경우가 훨씬 더 크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 교회와 목사들의 책임이 크다.
 
각 교단마다 교리를 갖고 있다. 제가 속한 교단은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을 취한 곳이다. 개혁주의는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로 생각하는 곳이다. 그래서 성경의 범위 안에서 해석을 하고 말씀을 전하려 한다. 그러다보니 성령께서 조명하시는 대로 따라 간다.
 
목회를 하다가 보면 물질의 복을 받으려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의 생각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서는 양복 입은 무당이 되어야 한다. 즉 물질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아무 신이나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이 땅에 오셨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각 각 대답을 달리하기 때문에 신학이 구분이 된 것이다. 물질의 복을 주시기 위함이라고 하는 교단이 있다. 그런데 신약의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답을 얻을 수가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쫓아 내셨다. 그리고 많은 표적을 행하셨다. 그런데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물질의 복을 내린 사건은 없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오천 명을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 그리고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이 있으셨다.
 
물질의 복에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 놀라운 사건이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다. 순종하였던 제자들이 물고기를 잡은 양은 두 배에 가득 찼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물고기들을 내어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는 사건에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은 무엇일까? 하늘 아버지가 하시는 일, 하늘의 비밀을 깨닫는 것이 복이라 하셨다. 바울의 서신서에서도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신령한 복을 예비하셨다고 전하고 있다. 교회를 통하여 약속하신 것도 하늘에 속한 보화와 비밀이다.
 
성경을 보면 족장들에게 물질의 복을 내리셨다. 즉 소와 양과 염소의 수가 늘어남으로 하나님의 복을 확인하게 한 것이다.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가축들의 수가 늘어남으로 하나님의 복을 확인하고 믿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약속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물질의 복은 어린아이에게 믿게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즉 물질의 복과 천국의 시민권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소중한가?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에게는 당연히 물질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를 알고 천국에 소망이 있는 자들은 시민권을 택한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이 있다. 천국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데 우리들의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을 통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믿는 자에게는 고통과 환난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왜 그런가하면 세상의 것은 썩어 없어져 영원하지 않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와 배부른 돼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자들이 있다. 더럽고 추한 곳이면 어떻고 부정한 것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것이다. 돼지의 습성은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다. 하늘의 신비함이나 신령한 것에는 관심이 없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늘을 쳐다보며 신령한 것을 구한다. 그리할 때에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임한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주시기 때문이다. 육신의 아버지도 아들이 달라고 하면 좋은 것으로 주시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의 은혜가 임하는 것이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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