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사람들은 돈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도 돈을 좋아한다. 돈의 출처는 모르지만 교회만 통하면 거룩한 돈이 된다. 그러면서 쓰이는 곳에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되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까지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분별된 것으로 드려야 하는데, 이 분별이라는 것이 새로운 지폐로 만든 새돈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드릴 수 있는 출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교회의 헌금은 돈세탁하는 것으로 되고 만다.

우리가 생각하여야할 것은 우리가 드리는 헌금 가운데에서 만일 카지노에서 행운으로 얻은 돈이나, 나라에 낼 세금을 탈세하여 만든 돈, 또는 종업원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얻은 돈의 일부를 드리는 헌금을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에 대한 고민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한 것이 근거가 되어 드리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감사하여, 그 감사를 기억하며 드리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도박장에서도, 탈세의 현장에서도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에도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 일을 도왔냐는 것이다. 곁단코 그렇지 않다.

이러한 분별력이 없이 받은 것으로 인하여 목사나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즉 요즘 교회가 교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개같이 벌어서 정성껏 바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돈으로 먹고 사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기억하며 드리는 예물을 기뻐하신다. 교회가 아무런 돈이나 다 좋아하게 된 이유는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예물에 속지 않으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고 말씀하셨다. 나는 공의의 재판장이다. 내가 너희를 심판을 할 것인데, 다음과 같은 것들을 조심하라고 한 것이다. 너희가 내 앞에 나와서 재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리는데 그 제물이 마치 네 것 인양 교만한 마음으로 드리는데 그것은 내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부르는 것은 너희의 숫양이나 수소가 필요해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동물의 피나 고기를 잡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즉 이웃을 시기하며 질투하며 악을 행하며 거짓을 행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은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이러한 것들과 연합하여 있다. 그러면서 주일날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의 치장을 하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속일지라도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시 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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