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마지못해’는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사정에 따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선뜻’은 가볍고 빠르게 시원스러운 결정한다는 뜻이 된다.
오늘은 거룩함을 받은 자들만이 지키는 주일이다. 사모하는 했던 그분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선뜻’ 나가되 화려한 화장과 사치스러운 옷을 입고 갈 것이 아니라, 의와 거룩의 옷을 입고 마음을 청결하게 정리하고 가야 한다.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거울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전에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고치듯이 말이다.
특히 마음속에 있는 타인을 향한 분노의 칼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피묻은 손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담을 수가 없다.
내가 사모하는 그분은 이러한 옷을 입고 오는 자를 좋아하신다.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의 옷을 입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 자를 사랑하신다.
이제 하나님께 예배드리려 가려 한다. 샤워를 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좋아하는 옷을 차례로 입고, 깊은 숨을 쉬며 용서하는 마음만 남겨 두려 한다.
내가 사모하는 그분이 나를 기다리고 계심을 생각하니 마음이 기쁘고 설레인다. 이제 서둘러야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골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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