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I
우리 속담에 ‘등 따시고 배부르면 딴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다. 즉 먹고 살만하니 엉뚱한 짓 한다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이나 이웃나라나 먹고 살만하니 과거의 역사 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위 진실이라는 명분을 걸고 각 자의 입장을 소리내고 있다.
나라의 역사관은 국민들의 삶의 가치와 숭고성을 나타내며 또한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디에다 가치를 두고 사람답게 살았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즉 사람답게 살았었고, 앞으로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진리는 상대진리와 절대진리로 나누어 생각을 하여야 한다. 인간의 이성으로 만든 진리들은 상대진리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은 절대진리가 된다.
그런데 세상은 사람의 생각이 절대진리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기 것만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 옛날에 고대의 철학자 소피스트들이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라고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철학이라는 학문을 통하여 그들 스스로가 밝히고 있다.
이 세상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졌다. 그의 나라는 섬기고 낮은 자리에 있는 자가 큰 자라고 한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섬기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섬지는 자(디아코노스)의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깊은 의미가 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섬기는 자란, 신하가 왕을 섬기는 자세이다. 주님은 몸소 제자들에게 낮은 자의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다양한 모습으로 본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섬기는 자가 되어야만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는 주님의 제자들이 모인 교회이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기에 사람의 생각을 주장할 수 없는 곳이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숭고한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인간들끼리 서로 섬기며 살도록 지으셨기 때문이다.
세상은 권력자들의 권세에 의하여 역사가 그려가고 있지만, 교회는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 의해서 세워져 가고 있다. 역사를 올바로 세우는 일은 세상의 나라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세워진 교회들도 말씀과 계명을 지켜서 하나님의 나라를 지켜나가야 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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