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TV ‘사람과 사람들’에서 본 이야기이다. 전북 남원에 삼형제가 폐암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위하여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기로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가꾸어온 텃밭을 걷어내자 어머니가 우신다. 마음의 고향의 흔적을 지우시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하신다.
아버지는 극구 반대하신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사냐는 것이다. 그런데 삼형제는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위하여 주말에 고향에 내려와서 손수 집을 짓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병드신 삼형제의 아버지가 집 짓는 현장에 나와서 집을 짓고 계신다. 아버지는 아들들을 위하여 집을 짓고 계시는 것이다. 아버지의 손길에서 자식을 위한 사랑을 보여 주신다. 자식들이 없을 때에 혼자 나오셔서 살며시 벽돌을 쌓고 계신다.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초막 셋을 짓는다고 하였다. 주님을 위하여, 모세를 위하여, 엘리야를 위하여 짓는다고 하였다. 생각을 해보니 막상 베드로를 위한 집은 없었다. 얼마나 천국의 모습이 좋았으면 그랬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우리의 천국 집은 주님이 지으신다. 우리의 처소를 지으시기 위하여 천국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가셔서 우편에 앉아 계신다. 그리고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실 것이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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