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기독교 신문을 보면 하단에 담임목사 청빙광고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어떨 때는 너무하다 싶은 내용도 있다. 물론 그 내용을 요구하는 교회가 겪은 사연을 들으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성경이 요구하는 조건에서 청빙을 하여야 한다.
 
일단 서류로 목사와 가족들의 신상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자천서도 요구하고 다른 목사님의 추천서도 요구한다. 또한 목사와 사모의 건강 진단서도 요구하며 심지어는 교회가 지정하는 교회에서 건강진단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로부터 참사도가 아니라고 공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사도 추천서가 없고, 말하는 것이 시원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이 하는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것이다. 그것만을 전하기 때문에 사도바울의 것은 자랑할 것이 없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바울의 화려한 세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바울의 입으로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일하심과 뜻을 전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입에 담아 주는 말만 전하면 된다. 그러나 헬라 철학의 수사학에 영향을 받은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사람의 생각으로 감동을 주는 웅변적인 외침을 기대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바울은 몸의 가시가 있었다. 육체의 질병이 있었다는 것이다. 외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복음을 전하다보니 듣는 사람들에게 의심을 사기도 한 것이다. 그 문제로 바울은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네게 있는 은혜가 족하다고 하였다. 즉 네가 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이 가지고 있는 조건으로는 지금의 교회에 담임목사 청빙에 서류를 제출하면 서류도 통과하기 힘들다. 지금의 교회가 담임목사 청빙에 요구하는 내용들은 그 옛날 고린도교회가 사도바울을 향하여 요구하였던 것들이다.
 
하나님은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미련한 자, 학식이 없는 자를 들어서 사용하신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목사의 자랑이나 화려함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다.
 
새로이 담임 목사를 청빙하는 교회에서는 먼저 교계의 모범적으로 목회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내용을 정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인격적인 관계에서 진행을 하여야 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개인 또는 가족 전부의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이러한 일은 세상에서도 지탄을 받고 오히려 인권침해라 하여 고소, 고발을 당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일이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시비와 원망이 없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목에 힘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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