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제가 살고 있는 아이다호는 요즘 사방에서 산불이 나고 있다. 연기로 인하여 하늘은 마치 안개가 낀 것 같다. 그리고 냄새가 몹시 난다. 장작 타는 냄새가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니 집밖으로 나가면 호흡에 곤란을 느낀다. 이곳에서 산불을 진화하러 다니는 공무원들은 여름철에는 거의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알지 못하였던 신선한 공기가 주는 감사함이다. 그동안은 감사한 줄을 몰랐다. 신선한 공기가 없으니 정신이 혼미하여 지고 기침이 나오고 목이 칼칼하여 물을 계속 마시게 된다.
 
인간이 1분에 평균 18회의 호흡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24시간으로 계산을 해보면 25,920의 호흡을 한다는 것이다. 이 수치를 통해서 우리몸 안에 있는 폐가 얼마나 수고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또한 호흡에 필요한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호흡할 수 있다는 것,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므로 생명이 활동을 하였다가 호흡을 거두어 가시면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생명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숨을 거두어 가셨다 하여, 숨을 거두었다고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너무 많은데, 하나님의 은총으로 피조물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통하여 인간의 무능함과 한 없이 나약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게 된다. 산불로 인하여 생활에 불편함은 다소 있지만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하다.
 
하루에 25,920회의 호흡 가운데 몇 번의 호흡에 신선한 공기가 부족하면 당장 우리 몸에선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기를 값없이 공급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감사할 뿐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보석이 아니라 공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들의 생사화복을 주장하고 계신다. 그리고 역사를 주관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지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지혜는 생명을 공급받고 생명나무 열매를 향하여 가는 것이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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