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일사각오, 또는 장엄하게 믿음의 생활을 하려 하는데 있다. 즉 모든 일을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위 인간미라는 것이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교리를 배운다. 그리고 그 교리가 삶에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오해를 하는 것은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권능이 아니다. 그와 같은 성품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담대함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일상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열매는 아무나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성령으로 거듭난 자로서 성령과 교제를 통해서만 된다.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인간관계이다.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사람이 없다. 저마다의 성깔과 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혹시라도 잘못하면 되로 주고 말로 되돌려 받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에서도 항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교리 가운데 가장 오해를 하고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성령론이다. 많은 사람이 권능으로 역사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을 자세히 보면 성령께서 특별히 권능을 베푸시는 부분이 있고 성품으로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
 
성령이 충만하여 성품으로 나타내는 자들의 특징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들이라 한다.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하는데 있어서 일사각오로 하는 것들이 아니다. 일상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이다.
 
믿음이 좋은 자들이란 결국에 인격이 좋은 자들이다. 그 안에 성령과 교제하며 악한 말이나 악한 생각을 제거하고 성령께서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 말과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성령 충만이라 한다. 즉 성령의 생각으로 지배를 받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칭 믿음이 좋다고 하는 자들은 독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입술과 혀의 무기이다. 그래서 가까이 하면 입바른 소리 잘난체를 서슴치 않는다. 믿음이 좋아지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먼저 말이 변한다. 왜냐하면 말이란 것이 마음에 선한 것이 쌓이면 선한 말이 나오고, 악이 쌓이면 악한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새벽 예배를 나와서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할지라도 선한 말을 나타나지 아니하면 아직도 하나님을 본뜨는 자가 아니다. 그저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열심을 낼 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믿는 자끼리만 어울리어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성경에서 가르침은 세상에서 이렇게 살라고 한다. 그래야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과의 차이점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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