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집을 출발하여 132시간동안에 한국을 다녀왔다. 건강검진 받기 전날부터 금식을 하고 당일 날에는 주사 바늘에 찔리고, 카메라 달린 기구가 몸속을 마구 휘젓고 다녔지만 아무런 감각이 없었고, 각종 검사를 다 하였지만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서 감사와 기쁨으로 마치었다.
 
또한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화중에 단연코 으뜸인 주제는 교회 안에 있는 분쟁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분쟁의 시작은 인간관계로 시작이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감정으로 시작을 하다가 일이 점점 커지면서 신학적인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인 구조는 강자와 약자로 되어 있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인 관계로 표현을 한다면 이다. 그래서 언제나 주도권은 이 쥐고 있고, ‘은 언제나 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은연중에 이런 관계가 형성이 된다.
 
교회 안에서의 문제도 이러한 의 관계로 인식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된다. 담임 목회자와 장로들 간에도, 장로들 간에도 이러한 문제로 얽혀 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모두가 이다. 우리 주님이 이다. 목사나 장로들은 의 입장에서 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자들이다.
 
에 있는 자는 현재의 위치를 지속하려 하고 은 기회가 되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 특히 서열을 중요시하는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 심각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여야 할 교회에서도 늘 긴장의 관계는 지속된다.
 
문제의 발단은 보편적으로 담임목사가 떠나고 새로운 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의 입장에 있었던 자들이 이제는 이 되었다. 그런데 새롭게 이 된 그룹 안에서 다시 로 나뉘게 된다는데 있다. 이와 같은 공식에 의하여 분쟁이 있는 교회는 장로들이 두 편으로 나뉘는 공통점이 있다.
 
의 자리에 선 장로들은 새로 부임한 목사에게 의 위치에 있으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을 지시하고 참견하게 된다. 이것은 성경적으로 맞지가 않는 이치이다.
 
성경의 말씀은 순종을 강조하고 있다. 왜 그런가하면 하나님께 순종한 만큼 복이 임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목회자는 교인을 순종의 자리로 안내를 하여야 한다. 또한 책임을 지고 끌고 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목회자가 의 위치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교회의 목회가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헤게모니 싸움을 한다. 이 되려 한다. 당회나, 제직회든지 어떤 모임에도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만일 이러한 구조로 교회가 운영을 한다면 성경에서의 교회론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목사를 포함한 장로들, 교인들 모두가 그의 몸의 지체가 된다. 그러니 누구도 감히 머리의 위치에 오를 수가 없다. 만일 오르려 한다면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모퉁이 돌이 되시고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 성전을 쌓아가게 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가 거하시게 하시 위함이다. 그래서 교회는 아버지의 집이 된다. 만민이 기도하는 기도처이며, 아버지로부터 택함을 받은 자들이 모여서 찬양과 경배를 하는 곳이다.
 
혹시라도 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면 회개하고 속히 의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3-45)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곳이다. 은혜와 영광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명령을 따라야 한다.
 
분쟁이 있는 교회의 공통점은 그리스도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의 가르침보다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 큰 이유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주님의 말씀 이외에는 다른 것을 전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교회 안에서 분쟁을 주도하고 앞장서는 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아주 무식한 자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무식한 자들 때문에 주님이 피흘려 세우신 교회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2:22)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