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성전을 세우신 이유는, 이 땅 위에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계신 곳은 거룩한 곳이기에 제사장을 세워 거룩함을 지키고 세우게 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들이 되기 위하여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전에 나아가 제사를 드려야만 했다.
 
그러나 택함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함의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 인하여 성전이 파괴되고 민족이 흩어져야 하는 벌을 받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꺼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 이유는 이방나라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저주를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는 꽃이 없이 열매만을 맺는 과실나무이다. 즉 꽃을 보려하는 관상나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열매만을 맺기 위한 것인데, 열매가 없다면 필요가 없게 되므로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지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의 실수는 그들이 왜 가나안 땅에 들어왔으며 제사장의 나라가 되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즉 나라와 백성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을 택하신 이유는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서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에 전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거룩한 나라의 백성답게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우신 것이 교회이다. 우리를 말씀을 씻어 거룩하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어야 하고,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기억하여야 하며, 죄가 머무르지 못하도록 정결을 유지하여야 한다. 만일 교회 안에 이러한 것들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교회가 세워진 참된 목적을 알지 못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곳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세워진 곳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을 거룩함을 유지케 하기 위해서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예수님은 성전을 청결케 하시면서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셨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성전 안에 강도들이 득실거렸기 때문이다. 제사를 빌미로 악덕 상인들이다. 그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나타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친목과 친교 또는 가족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일수록 참된 교회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왜냐하면 참된 교회의 표징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개인의 만족이나 욕심을 채워주는 곳이 아니다. 거룩한 사람들이 거룩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하여 모인 곳이다.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21;20)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