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마음을 정리하고 책상 앞에 조용히 앉을 때까지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6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할 시간마저 없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서 일 년의 반이 지났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인생의 삶이 쉽지 않음을 또 확인하게 된다.
 
바쁜 와중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소설책 하나를 읽었다. 제목은 커피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였는데, 커피의 특성을 비유한 사람들의 속마음을 전한 내용이었다. 나도 평소에 커피를 즐기며 좋아한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커피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려는 것이었다.
 
성경의 말씀으로 인간의 마음을 살피면 죄로 더럽혀진 부패한 성품이다. 죄를 색으로 표현하면 검은색이라 한다. 사람은 자기의 본성과 친숙한 것이 있다. 죄의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검은색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 검은색 안에는 여러 가지의 것들이 있으나 겉으로는 나타나지가 않는다. 또한 검은색 커피 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커피 가루나 다른 어떤 이물질이 있어도 찾을 수가 없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커피를 마신다. 기분전환을 위하여, 혹은 졸음을 쫓기 위하여, 향이 좋다는 이유이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나, 사업상 파트너를 만났을 때도 커피를 마시며 거래를 성사시킨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커피를 마실 때까지의 과정은 이렇다. 맑고 투명한 열매를 볶는다. 적당하게 불에 태운다. 그리고 곱게 갈아서 끓는 물을 부어내린 것이 커피이다. 어떤 사람은 그냥 마시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하얀색의 크림을 타고 설탕을 섞어 마시기도 한다.
 
만드는 과정을 다시 살펴보면 맑은 열매를 검은 색으로 태우고, 검은색 물을 다시 하얀색으로 만들기 위해 크림을 섞는다. 그리고 태워서 쓴 맛을 낸 것을 다시 단맛을 내기 위하여 설탕을 넣는다. 이 과정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쉽게 않다는 것이다.
 
죄성을 가진 인간은 검고 쓴맛을 내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검은색을 다시 흰색으로 바꾼다. 그리고 입에서 쓴 말을 뱉어내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달콤한 설탕을 넣어 단맛으로 커피를 마신다. 뽀얀 색에 달콤한 것을 마시고 있지만, 사실은 검은색에 쓴맛을 삼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커피가 나쁘다거나 해롭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만들고 마시기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예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고, 어떤 이들은 단순하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본래 검고 쓴물을, 하얗고 달콤하게 마시는 것이 커피이다. 그런데 이 커피가 연인들이 대화를 할 때나, 진지한 사업을 논의할 때에 마신다. 그런데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허망하다는 것이다. 진실이라기보다는 거짓과 속임수가 많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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