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흑암을 뚫은 부르짖음과 영원한 목자장의 구원(시 28:1)
무덤의 흑암을 뚫은 부르짖음과 영원한 목자장의 구원(시 28: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 28:1)
다윗은 죽음의 구덩이에 빠질 것 같은 절대적 위기 속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응답으로 인해 찬양과 축복으로 나아가는 개인 탄원시와 감사의 시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침묵 속에서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참혹한 죽음의 구덩이로 내려가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지성소의 휘장을 자신의 육체로 찢으셨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 10:20)
그리고 겟세마네와 골고다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심으로 하늘의 지성소에 단번에 들어가셨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 5:7)
시인은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마음에는 악독을 품은 악인들과 함께 자신을 끌어내지 마실 것을 구한다. 겉으로는 율법의 거룩함을 자랑하며 뒤로는 메시아를 죽이려 모의했던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적인 모습이었다.
그리스도는 이 악한 자들의 불의 한 손에 넘겨지셨으나,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멸시한 그 악의 세력은 허물어지고 결코 다시 세워지지 못하는 심판을 받았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십자가 대속과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무덤에서 그를 일으키시는 부활로 응답하여 주셨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행 2:24)
메시아이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그분 자신만의 승리가 아니라 그분께 속한 언약 백성 전체를 위한 구원의 요새가 된 것이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시 28:9)
예수님은 자기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을 뿐 아니라, 부활하사 영원토록 자기 백성을 어깨에 메고 품에 안아 먹이시는 영원한 목자장으로 사역하고 계신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고 마치 무덤의 구덩이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은 영적 흑암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에 우선적으로 할 일은 두 손을 들고 은혜의 보좌로 향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이미 나를 위해 지성소의 휘장을 찢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침묵 속에서도 일하고 계시는 주권자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됩니다.
그러면 탄식의 기도가 감사와 찬양의 고백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엘파소 열린문 장로교회 장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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