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지구에 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날씨도 변화가 심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가 어제는 한 시간 정도 세차게 내렸다. 파란 하늘이 잠깐 사이에 회색빛으로 변하더니 천둥과 번개가치며 대단했었다.
 
이곳 아이다호는 어디서나 동서남북 사방으로 하늘과 땅이 닿은 곳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을 쳐다보면 사방이 탁 트였다. 그래서 하늘을 보면 마음이 시원하다.
 
어제 하늘에서 장엄한 연주가 열렸다. 마치 악장이 바뀌듯이 하늘의 배경이 바뀌며 연주회가 있었다. 파란 하늘에 한 무더기의 먹구름이 다가오며 행진곡을 연주하듯 경쾌한 드럼 연주가 있었다. 이번에는 검은 구름과 바람이 등장을 하자 큰북이 울리며, 징이 깨질 듯 한 연주가 있었다.
 
관객들은 긴장하기 시작하였고 몸을 움츠리며 옷매무새마저 정리하게 하였다. 천둥소리가 하늘 전체를 울리면 번개는 추임새라도 넣는 듯이 이쪽저쪽에서 번쩍였다. 하늘 전체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그 웅장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었다.
 
용감한 장수의 우렁찬 함성의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가자, 저 쪽 하늘에서 파란 하늘이 햇님을 모시고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러자 움츠리고 있었던 파란 나뭇잎들이 손을 흔들며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순간의 모든 상황이 지나갔다.
 
무더운 날씨가 몇 개월 동안 계속되다 보니 비가 그리웠고 선선한 날씨를 기다렸다. 그런데 기다리던 비가 내리니 참 반가웠다. 마치 메마른 심령 위에 단비가 내리듯 춤을 추웠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았고, 하늘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쪽 하늘에서 함성을 지르니 저쪽하늘에서 맞장구를 치고, 지휘자가 이쪽저쪽을 향하여 손짓을 하듯 번개가 정신없이 왔다 갔다 했고, 강한 바람은 무대의 배경을 수시로 바꾸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천둥과 번개와 구름, 바람도 있게 하셨다. 그래서 천둥은 그 장엄한 소리로 존재하며 창조주를 찬양하였고, 번개는 날카로운 섬광으로, 바람은 흰구름과 먹구름을 이리저리로 몰고 다니는 재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피조물의 대표자인 인간은 무엇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하는가를 생각나게 하는 아침이다. 인간의 존재의 목적은 나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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