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마 여진선생님이 6학년 325명의 아이들을 바꾸어 놓았다. 다가올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도 아울러 전하고 있다. 내가 행복하듯, 친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를 귀하게 여기듯 친구도 귀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마 여진선생은 동료교사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선생이었다. 동료교사의 질문이 이어진다. 왜 선생님은 교사를 하느냐고 물었다. 대답은 놀라웠다.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이란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도록 안내하는 안내자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의 자리에서 현실의 문제와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기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는 부패된 교육의 현장과 학부모들에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명대사였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이들이었지만, 내용은 어른들을 향한 질책과 깨우침이었다.
 
목사는 왜 목회를 하는 걸까? 목사가 된 동기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목회는 주님의 양 떼를 먹이고 치는 일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늘의 현실을 인내하며 신앙으로 이겨내는 싸움이다. 세상이라는 곳은 하나님이 없는 곳이며, 예수님을 죽인 곳이다.
 
그 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하고, 그 곳에서 신자로서 믿음을 지켜야 한다. 그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기쁨으로 즐겁게 사는 것이다. 내가 내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 이웃의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며, 나의 행복이 중요하듯 이웃의 행복도 귀하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오늘이라는 현실에 속하여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욕심과 시기로 살고 있다. 누구는 나보다 더 많이 갖고 있고 누구는 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그러다보니 오늘이 즐겁거나 유쾌하지 않다.
 
신자라면 이러한 현실 속에서 즐거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즐거워 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님에게로부터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에 이 세상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목사는 하나님이 십자가의 구속사건을 통하여 세상을 이기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인도하는 자이다. 이미 승리하시고 확인된 사건의 말씀을 전하여 신자들이 견고한 믿음의 터 위에 세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6학년 3반 아이들이 졸업식을 맞이하였다. 아이들과 마 여진선생님이 함께 한 자리에서 아이들은 선생님께 그동안 주셨던 가르침의 고마움과 애틋한 사랑을 눈물로 전하였다. 그러나 마 여진선생님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질책을 하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였으니 이 자리는 너희의 자리가 아니다. 이제 너희의 자리는 중학교이니 중학교에 가서 울라는 것이다.
 
미니 시리즈 드라마를 통하여 많은 것을 생각했다. 목사가 현실을 직시하고 외쳐야하는 내용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외쳐지는데 답답하고 서러움이 있었다. 정녕 신자라면 오늘의 현실에서 책임을 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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