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대형 인명 참사가 터지면 한국교회와 목사들은 할 말을 잃는다. 그동안 전해왔던 하나님의 능력, 사랑과 자비와 긍휼함에 대하여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순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슴에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는 차디찬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고난 주간에 있으며 부활절을 앞두고 있다. 부활의 영광의 아침에 어떤 말씀으로 희생자들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을까? 목회자라면 고민 가운데 있을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하고 해석하여 교인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하는 자이다. 그러니 말씀의 본래 의미와 목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면 마귀의 거짓으로 변하게 된다.
 
목사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아니다. 그중에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온전히 전하는 자가 있고, 다른 이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에는 거짓교사나 거짓 선지자는 교회 밖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거짓교사와 거짓 목사는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에서는 선생 된 자들이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다. 목사가 말씀을 전하는 일은 자칫 마귀의 거짓교사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약속하신 범위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거짓교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게 하는 것과 그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거짓교사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낙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부인 하고 있다.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기독교는 늘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평상시에 능력있다고 자랑하던 목사들이 있다. 무엇이든지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던 목사들은 지금 왜 나타나지 못하는가? 만일 나타나지 못한다면 이전에 자랑하던 능력은 거짓으로 밝혀지는 것이다. 또한 입이 방정맞고 천박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축복과 저주를 들먹이는 것은 단골 메뉴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풍랑과 바다물결을 잔잔하게 하시는 분이다. 그러니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의 임재를 구하여야 한다. 그리고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존재는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에 나타난다.
 
안산시에서 붕어빵을 구어서 파시는 분이 있는데,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희생자들을 생각하여 당분간 휴업을 하고 친구들과 모임도 자제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은 나 혼자만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쁨이다. 또한 함께 슬퍼하며 함께 우는 것이다.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수난일이다. 죄인인 나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주님은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셨다. 이것이 십자가의 놀라운 비밀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주님이 지셨던 험한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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