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오색의 색깔과 높고 푸른 하늘이 지나가면 잿빛 하늘이 온다. 풍요로움과 풍성함이 있던 자리는 허전하고 쓸쓸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쓸쓸함이 변하여 내일에 대한 염려와 근심으로 변한다. 이때가 되면 흔히 가을을 타는 남자들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떠나가는 시간을 잡으려고 무드를 잡지만 매서운 바람을 앞세우고 찾아오는 초겨울은 어김없이 온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성품이 있다. 각각 사람의 성품이 다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낙천적인 성품으로 또 어떤 사람은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미래에 앞에서는 동일하게 근심하며 염려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내일에 대한 염려와 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이다. 더 이상 자신의 성품에 지배를 받지 않는다. 거듭나지 아니한 자들은 내일의 염려를 생각하니 괴로운 것이다. 내일의 염려가 오늘을 두렵게 한다. 그래서 머리를 마취시키기 위해서 알코올을 부어서 채운다.
 
세상이 나를 막아도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의 능력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관원들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살리셨고, 유대인이 돌로 치고 태장으로 몽둥이로 내리쳤지만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냈던 바울이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라면 그의 성령을 받았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자가 되었다. 그러면 주님이 함께 하여 주심을 믿을 수 있고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없이 이리저리 널뛰는 자가 아니다. 근신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을 생각하여 판단하고 절제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교회의 일을 사랑하지만 세상의 썩어 없어질 것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차디찬 겨울바람보다 먼저 허전함과 쓸쓸함이 찾아 왔다면 가죽에 싸인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을 볼 수 있다. 향내 나는 커피와 함께 성경 말씀을 묵상한다면 잿빛하늘이 아름다워 보인다. 또한 내면에서 주시는 주님의 기쁨이 솟아나기 시작하면 겨울의 삭막함도 이겨나갈 수 있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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