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교회는 참 신비로운 곳이다. 그곳에서는 세상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풀 수 있다. 개인과 개인의 갈등이 있고, 정당간의 의견의 차이, 국가 간의 시비 등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갈등의 문제로 최고조에 달한 것을 꼽으라면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싫어한 것일 꺼다.
 
유대인들은 우월감이 넘치는 민족이었다. 하나님께 선택을 받았고, 모세에게 주었던 율법이 있었고, 하나님과 약속의 증표로 할례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헬라인들은 인간의 철학과 사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니 민족과 민족 간에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개보다 못한 존재로 여겼고, 이방인이 사는 동네의 땅은 밟지도 않았다.
 
이러한 갈등의 문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해결이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물과 피를 쏟으셨다. 그러므로 그의 피로 죄사함을 얻어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부활을 하심은 우리들을 의롭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죄사함을 받고 의로운 자가 된 것이다. 의롭게 된 자들을 새롭게 창조한 교회로 불러 모으셨다. 그 교회는 유기적인 연합체요, 생명의 연합체이다. 즉 그리스도가 머리요 의롭게 된 자들이 그 몸의 지체가 된 것이다.
 
그러니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 그의 몸에 지체가 된 것이다. 그 결과로 더 이상 옛사람의 자랑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같이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고 의로운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그래서 자랑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밖에 자랑할 것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실 때 그들의 옛사람도 함께 죽었음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유대인과 이방인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같은 식구가 되었다. 그래서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이며 자매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초대교회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는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 많은 갈등이 있다. 이 갈등의 문제가 구조적인 것이나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구원에 관계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유를 알지 못하고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이 맞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즉 그리스도인의 출생의 비밀을 확인하여 보아야 한다. 그리고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교회는 신비한 곳이다.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조종하려 하면 적그리스도가 된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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