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한국국민들만 아니라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도 충격은 정말 크다. 참사로 인하여 정부와 언론 그리고 SNS에서 떠도는 글들도 거짓이었다.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즉 불신사회가 된 것이다.
 
한 동안 카톡을 통하여 좋은 글들, 또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던 글들이 지인들을 통하여 전해져 왔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용하다. 왜 그럴까? 그동안 우리들의 생각은 SNS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들은 아무런 책임 없이 전해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또는 사실 확인이나 진지함이 없이 그냥 재미로 즐겼던 것이다. 그렇게 재미로 습관적으로 즐겼던 것들이 이번 사고에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또 하나는 페이스 북에서 나타난 지인들의 반응이다. 정치적인 성향을 띤 목사들이 선동의 글을 올리고 격한 감정을 표현하자 실망한 사람들이 친구관계를 조용히 끊은 일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가 페이스 북에 선지자 행세를 하는 자도 있었다.
 
감정이 격하였던 목사들은 지금 교회가 무엇을 하고 있냐는 선동이었다. 그러다보니 소극적인 내용으로 설교를 하였던 유명목사들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이런 일에 앞장을 섰던 사람들이 목사들이었다. 결과는 참으로 우울하다. 목사에 대한 신뢰와 신비감이 깨져버렸다.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정부를 공격하거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죄인을 구원하여 영생을 얻게 하는 곳이다.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 치중을 한다. 즉 이번 참사에 책임자들을 문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한 외침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왕에게도 권세를 주셨다. 선과 악에 대한 상과 벌이다. 그러니 나라가 정한 법규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다. 즉 왕에게 준 권세는 악이 번성하지 못하도록 함이다.
 
교회와 목사가 하여야 할 일은, 성령의 역사로 구원받은 자들을 거룩하고 티나 주름이 없는 자로 만들어 분별된 자로 세상에 보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행실로 하나님의 이름이 나타나야 하고, 착한 행실로 인하여 악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겨진 것들이 무능한 정부 탓하고, 이단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일이 우선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말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의를 나타내라는 것이다.
 
페이스 북에서 친구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얼굴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자신을 광명한 천사처럼 위장을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친구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보편적으로 있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는 리그가 되었다.
 
이번 참사를 통하여 생각하고 깨우쳐야 할 것들이 많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을 생각하여야 하고 이단의 교묘한 수법이 얼마나 악한지를 알았다. 이런 악한 날이 세상에는 늘 위협적으로 존재한다. 그러기위해 허리를 동이고 악한 날을 대비하여야 한다. 마귀가 시험을 해 오는 날이다.
 
빛으로 오신 주님을 바라만 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내 눈으로 들어와서 내 몸 안에 있는 어두움을 물러가게 하여야 한다. 이 말씀은 빛이신 주님을 지식으로, 감동으로, 의지적으로 깨달아야 함을 말한다. 그래야 빛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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