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사람의 감정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같은 슬픈 영화를 보고도 우는 사람이 있고 슬픈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감정의 표현을 인체의 아픔으로 나타낸다. 창자가 끊어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한다. 왜 그런가하면 누구나 몸의 장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인물 가운데 다윗은 참 어렵고 굴곡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 사울 왕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적의 나라이며 적장을 죽인 블레셋으로 도망을 가서 한 성읍을 얻어서 살게 된다. 그런데 그때에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사울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블레셋 왕인 아기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함께 나가자는 명이 떨어진다. 만일 반대하는 의사를 나타내게 되면 블레셋 왕인 아기스에게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전쟁을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블레셋의 다른 왕들이 다윗과 함께 전쟁에 참여는 것을 반대를 한다.
 
그래서 다윗은 그가 살던 곳이 시글락에 삼일 만에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왠일인가, 아멜렉 군대가 쳐 들어와 모든 여자들을 잡아갔고 성읍을 불살라 버렸다. 너무도 절망을 하여 큰 소리를 내며 울다가 나중에는 울 힘도 없도록 지치게 된다.
 
함께 따랐던 부하들도 분노가 치밀었다. 그래서 돌로 다윗을 치려하였다. 그때에 다윗은 크게 다급하였지만,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다. 기도의 내용은 아멜렉 군대를 쫓아가 쳐도 되는가하는 질문이었다. 하나님은 쫓아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틀 동안 아멜렉 군대를 쳐서 소년 사백 명을 제외하고는 다 죽였다. 그리고 빼앗긴 모든 것, 아주 작은 것까지 도로 찾았고, 아내와 여자들도 모두 찾았다. 그뿐만 아니라 아멜렉 군대가 가지고 있던 양 떼와 소 떼를 전쟁의 전리품을 몰고 온다.
 
이 말씀 속에서 다윗의 믿음을 볼 수 있다. 아주 다급하고 위험이 따르는 순간에도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다. 인간의 생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떻게 돌로 치려하였던 부하들이 다시 다윗을 따라 아멜렉 군대를 쫓아 갈 수 있는가하는 생각이다. 다윗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뜻을 구하고 제사장의 옷에 있는 우림과 둠빔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받아서 결정한 것이다.
 
이틀 전 밤에 교인께서 운영하시는 사업장이 화재로 전소가 되었다. 화재가 났었던 현장을 다녀온 뒤에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할까 고민을 하였다. 그런데 그 아침 새벽예배 말씀의 본문이 삼상 30장의 말씀이었다.
 
그 집사님의 아픔도 크게 울다가 나중에는 소리조차도 낼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이고 애간장이 녹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이 생각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침착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우리에게 외아들까지 주신 선하신 하나님께서 도로 되찾게 하시고 소 떼와 양 떼도 함께 주실 것이다. 이 은혜가 사업터를 잃으시고 슬픔 가운데 있는 집사님 부부에게 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삼상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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